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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은 아들이 둘이다.
엄마 나이를 보면 20대초반에 낳은듯 하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큰아들은 약4년전 집을 나갔다.
고등학생인 큰아들의 성적서가 집 주변에 굴러다녔다.
학급에서 꼴지....
공부에 전혀관심없음.
넉넉한 집도 아니라, 다른 부모들이 말하듯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고, 공부안할거면 나가라고 했다.
이야기를 계속하기전에, 엄마되는 사람의 됨됨이를 보면, 현관문 열고 옷이나 담요털기가 일상생활이다.
현관문 열면 계단이고, 계단 몇칸만 내려가면 밖인데, 그 몇발자국 걷기가 싫은지, 매번 문만열고 먼지를 턴다.
나와 눈마주친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도, 계속 그런다.
엄마되는 사람은 은둔자처럼 지낸다.
집에서 거의 안나온다.
어찌되었든 엄마되는 사람도 정상적이진 않은듯하다.
고등학생 혈기왕성한 큰아들은 엄마의 잔소리 따발총에 거의 사망직전에 집을 나갔다.
둘째 아들도 고등학생이되자, 외도를 시작한다.
엄마는 이번에도 잔소리를 시작했다.
몇일, 몇주 후 작은 아들도 귀가시간이 점점 늦어지더니, 이젠 가끔 안들어오는듯 하다.
당연히 엄마의 잔소리는 점점 심해지고,
조만간에 둘째아들도 집나갈 분위기이다.
문제는 이 엄마는 큰 아들이 집나간 이유가 자신의 따발총 잔소리때문이라는걸 모른다.
둘째에게도 허고헌날 따발총 잔소리를 퍼부으니, 둘째라고 별 수 있나?
이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둘째 아들이 직장에 취직하기전까지, 아무소리말고 밥이나 잘 챙겨주는 것이다.
물론 본인의 속이 터질거다.
그럴 위인도 못되고....
요약 : 큰아들 집나간 이유는 엄마 잔소리, 둘째도 잔소리에 질려간다.